"군대 다녀오겠습니다" 삼성 최채흥·최지광·김도환, 상무 야구단 최종합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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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  발행일 2021-12-08 제23면   |  수정 2021-12-08 08:48
삼성, 새 외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영입...연봉 7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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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은 2022년 1차 국군대표 선수로 최종 합격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년 시즌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투수 최채흥·최지광, 포수 김도환은 입대가 결정됐고,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신할 새 외인 투수로 알버트 수아레즈의 영입을 확정했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삼성 최채흥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2022년 1차 국군대표(상무) 선수로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상무 야구단 합격자 14명은 오는 9일 소집 교육을 받고 13일 입소한다.

삼성은 한화(4명) 다음으로 많은 3명의 공백이 생긴다. 김도환의 경우 주전급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단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기진 않겠지만, 최채흥과 최지광은 이야기가 다르다.

최채흥은 올 시즌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선발 주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제 몫은 해냈다. 특히,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해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최지광도 올해 60경기에 나서 5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7승 1패 14홀드와 평균자책점 4.91, 불펜진 핵심으로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3년 연속 1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된 자원을 당분간 잃는 셈이다.

이들의 자리를 노릴 유망주는 충분하다. 대체 선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신인 이재희가 대표적인 선발 자원이다. 내년에 프로 3년 차에 들어서는 허윤동과 이승민, 황동재도 기대할 만하다. 불펜에선 최충연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 훈련을 마쳤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문용익과 김윤수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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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삼성은 7일 외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올해 정규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마이크 몽고메리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수아레즈에게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길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친 상황이다.

1989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아레즈는 키 190cm, 체중 106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다. 메이저리그 성적 통산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를 남겼고, 2019년부터 3년간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면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32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 측은 "올해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2.8㎞를 기록할 만큼 속구에 강점이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며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유형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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