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로봇 도입 기업, 생산성 77% 향상"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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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5  |  수정 2021-12-23 10:47  |  발행일 2021-12-15 제14면
로봇진흥원, 실증사업 업체 성과 분석…불량 개선율도 50%

"2023년까지 3대 제조업 중심 현장 적용 표준공정모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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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호염직 생산라인에 도입된 산업용 로봇이 원단롤 이송 작업을 준비 중이다. 〈진호염직 제공〉

대구염색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진호염직은 지난해 생산 공장에 원단롤 이송·적재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30㎏가량의 무거운 원단을 고정된 산업용 로봇이 직접 운반하고 팔레트에 적재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작업 능률이 크게 향상됐다.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원단 오적재 및 불량률 감소 효과도 거뒀다.

진호염직은 생산 공장에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이후 작업 효율은 이전에 비해 53.4% 향상됐고, 불량률 및 원가는 각각 11.3%,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우 진호염직 대표는 "정확하고 일정한 작업 진행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며 "근로자들 역시 단순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이나 안전사고 위험에서 해방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제조 현장에 투입된 산업용 로봇이 산업 현장의 핵심 일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로봇을 도입한 수요기업의 경우 생산성은 평균 77.07% 향상되고, 불량률 개선 효과도 50.19%로 나타났다. 또한 작업장 노동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인력 수급난 해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시스템을 납품하는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역시 1천888억원의 매출 발생과 69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 제조 기업에 로봇 도입을 추진하면서 공정 분석 과정과 설계 기간을 단축해 사업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능형 로봇 제3차 기본계획(2019년)의 일환으로 로봇활용이 미흡한 3대 제조업(뿌리·섬유·식음료)을 중심으로 업종별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개발된 공정모델의 수요기업 실증 적용을 연계하여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3대 제조업에 108개 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항공, 선박, 바이오·화학 등 업종에 47개 공정을 추가 개발해 총 155개 공정모델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사업은 국내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한 도구로서 이 사업의 성공은 로봇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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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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