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SRT 정차 추진…엑스코선 세부노선 결정 박차

  • 정지윤
  • |
  • 입력 2022-01-05   |  발행일 2022-01-05 제3면   |  수정 2022-01-05 13:56
대구의 교통지도 확 바뀐다
2021122201000650800026152
서대구역이 개통되면 KTX와 SRT도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서남북지역 주민들의 기차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의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에 KTX역이 2개 생기고, 철도사업도 진행된다. 교통문화 전환도 변화의 한 축이다. 특히 서대구역 개통과 도시철도 트램 건설은 대구 서남북 지역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경우 동·북구 지역의 교통 접근성 해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로 다이어트를 통한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도 예상된다.

KTX역 총 2곳…수만여 이용객 수요 충족
국토부 승인 앞둔 '트램' 서대구로 우선 선정
공유자전거·킥보드 열기 올해도 이어질듯
내년까지 50억 투입 걷기 좋은 도시로 전환

◆서대구역 개통… 대구에 KTX역 2개

대구에 새로운 기차역이 생긴다.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서대구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는 동대구역·대구역에 이어 3개의 기차역을 품게 된다. 대구 기차역의 이용객은 꽤 많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동대구역의 2019년 KTX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3만4천779명, 2020년은 1만9천647명이다. 서울역 다음으로 전국에서 하루 평균 KTX 이용객 수가 많다.

서대구역 개통과 동시에 KTX·SRT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KTX·SRT 정차 횟수 등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RT 관계자는 "서대구역에 SRT가 정차 횟수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

2023년 말부터는 서대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경산~동대구~대구~서대구~왜관~사곡~구미를 잇는 61.85㎞ 구간이다. 국비 1천155억원, 시비 696억원을 합쳐 1천851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에는 대구산업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총 36.8㎞ 구간으로 서대구역~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다. 2030년에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철도가 서대구역에서 개통한다. 올해 서대구역 개통에 따른 하루 평균 예상 이용객은 6천500명이다. 광역철도 등 개통 시 1일 평균 이용객은 1만1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인해 서구, 달서구, 달성군 등 서남북 지역 주민의 기차역 이용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평리동 주민 이모(45)씨는 "직업 특성상 서울을 자주 오간다. 서울 갈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대구역까지 가서 기차를 탔다"면서 "서대구역이 생기면 편리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서대구역이 개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엑스코선, 트램 '관심'

지난해 대구시가 실시한 '대구시정 베스트 10' 조사 결과 시민들은 '도시철도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도시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대구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 도심융합특구·엑스코·금호워터폴리스와 연계한 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건설·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엑스코선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출발해 경북대·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 도시철도다. 2020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6천711억원으로 국비 4천27억원, 지방비 2천68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11월까지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노선 및 정거장 위치, 기존 도시철도 1·2·3호선과의 환승 방법 등이 결정된다. 2023년 설계 및 공사가 시행된다. 엑스코선 건설에 따른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7천474억원, 고용·취업 유발효과는 2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 등장할 새로운 교통수단 '트램'도 주목된다. 트램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기존 순환선에서 서대구역 지선을 포함한 순환형 4개 노선으로 분할, 단계별 시행으로 변경(안)이 마련됐다. 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역~안지랑역을 경유하는 '서대구로' 노선이 우선 도입 노선으로 선정됐다. 국토부의 철도망 변경 승인·고시가 이뤄지면 2023년 국토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신청이 이뤄진다.

244.jpg
대구 중구 동성로에 개인형 이동장치가 서 있다. 올해에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DB〉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지난해에 이어 'PM'(Personal Mobility·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형 이동장치가 증가하는 배경은 편리성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대구에선 총 9개 업체에서 6천940대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1개 업체에서 1천500대를 운영한다. 교통수단의 다양화는 '자가용에서 도보 중심'의 교통문화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전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 및 차로를 축소한다. 확보된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대구역네거리에서 대구시청 별관까지를 '걷고 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시범 구간으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50억원이며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은 3.2~3.5m에서 2.8~3.2m로 조정된다. 일부 유턴·좌회전 차로 등도 재검토한다. 시범구간 완료 시 대구시청 별관에서 복현오거리까지 교차로 구조개선을 포함해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해당 구간은 엑스코선과 연계한다. 사업비는 100억원,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강창교~중산삼거리, 만평네거리~두류네거리, 파티마삼거리~두산오거리, 유천네거리~성당네거리, 중동교~황금네거리, 호국로~만평네거리, 성당네거리~영대네거리 등에 대해 차로 다이어트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로 폭이 줄어들면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차로를 축소해 차량의 속도를 낮추도록 하는 것으로, 교통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걷기 편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