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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교동 카페 'A.plot'의 화이트 애플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
백설공주는 마녀가 준 독이 든 빨간 사과를 먹고 기절했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기절한 건 아닐까? 한 카페에서 사과 모양 디저트를 먹고 발상이 새로워졌다.
대구 중구에서 가장 트렌디한 감성의 카페·식당이 모인 교동 골목. 입구쯤 위치한 도시적인 분위기의 카페 'A.plot(에이플랏)'을 찾았다. 이미 인스타그램 유저들 사이에선 소문날 대로 소문난 곳으로 고품질의 디저트를 주로 선보인다.
오늘 선택한 디저트는 화이트 애플 케이크. '에이플랏'에선 블랙·레드·화이트 세 종류의 무스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화이트 애플 케이크는 무스 케이크를 기본으로 하지만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가까운 식감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표면의 사과를 반으로 자르면 초코 무스와 커드가 모습을 보인다. 사과 주위엔 볶은 수수에 초콜릿 커팅을 입힌 크런치 초코로 가득하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 섞여 맴돈다. 1시간에 단 2~3개만 만들 수 있는 수제 케이크다.
김동우 에이플랏 대표는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에 오픈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대한 디저트를 고품질로 만들고자 비싸고 품질 좋은 재료를 쓰려고 한다. 일반적인 디저트라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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