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TK 방문 첫 일성 탈원전 폐기선언(종합)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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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9   |  발행일 2021-12-30 제1면   |  수정 2021-12-30 07:13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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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서 원자력 공약 발표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9일 대구 경북(TK) 방문 첫 일정으로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했다. 이어 안동에서는 본인 등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조회를 두고 "국민에 대한 입법 사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과거 공무원으로서 직분에 의해 한 일이라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늘 안타깝게 생각 한다"는 기존의 입장만 짧게 반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한울 1·2호기 전망대에서 "신한울 3·4호기를 즉시 추진하고 SMR(소형모듈원전)개발을 하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원전을 10기 이상을 수주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던 우리 원자력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 현장은 초법적 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원자력 동맹으로 격상해 원자력 미래기술 개발 협력과 해외 원전 사업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후 안동으로 이동, 도산서원을 찾아 자신과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조회 기록을 거론하며 "자기들이 맨날 비판하던 과거의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나 있던 짓을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주는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 선대위 발대식에선 " 민주주의 국가에서 잘못했으면 선거를 통해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정권교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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