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새 기록…114조원·440만명 몰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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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9   |  발행일 2022-01-20 제2면   |  수정 2022-01-20 08:26
미래에셋 청약자는 1주도 못 받을 수도

LG에너지솔루션이 IPO(기업공개) 청약 증거금 114조원, 청약 건수 440만여건을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썼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에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다.


청약 건수도 442만4천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공모주는 약 186만건의 카카오뱅크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이 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예상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지면서 투자자 한 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도 줄어 들어 1주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1.75주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은 0.27주 밖에 되지 않아 청약자가 1주도 못 받을 수도 있다.


청약 흥행에 따라 상장 후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청약을 마치고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공모가가 70조2천억원인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에 성공하면 시총은 182조5천억원으로 불어나 삼성전자(455조5천억원)·SK하이닉스(92조5천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가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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