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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이 7일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 브리핑 하는 모습. |
최병암 산림청장은 7일 오전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브리핑에서 "오늘 내로 주불 진압이 완료된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기상 상황이 나아지며 진화작업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그러나 화선 범위가 60여km로 워낙 넓고, 바람이 불지 않아 구름의 영향으로 헬기 작업이 어려워 오늘 내로 주불 진압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에는 헬기 53대가 투입되며, 강릉과 동해 산불 진화 작업 후 오후에 헬기 18대도 추가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7일 일출과 함께 헬기 53대와 지상진화장비 376대, 인력 4천2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돌입했다. 또, 피해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 제거에 나섰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전날 밤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집중했다.
최 청장은 "어제 진화 작업으로 핵심 보호 지역인 소나무 군락지 보호에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전날 화선이 남쪽으로 옮겨가 전체 산불 영향구역이 다소 늘어났다" 며 "어제 불길이 응봉산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진전돼 울진은 2천280ha 늘어난 1만4천319ha, 삼척은 116ha 늘어나 772ha로, 전체 1만5천91헥타르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어제 오후 5시 진화 진도는 40%였지만, 야간 진화가 진척 있어 50%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로 추가된 주택 피해는 없지만 기존 산불 영향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견됐다. 전소된 주택은 기존 273채에서 110여 채가 늘어나 어제보다 총 407개 동 소실됐다. 전날 불길이 대흥리 지역을 위협해 주민 13명 포함 총 594명이 대피 했다.
글·사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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