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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두류공원을 찾아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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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출마예정자들이 대선이 끝나자마자 사무실을 얻고 출마를 공식화 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다. 대선에 가려졌던 지방선거 열기도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 여당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가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불을 당긴 쪽은 국민의힘 대선 당내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박빙 승부 끝에 고배를 마신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위한)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당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혀야 출마를 선언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사무실은 대구시청과 멀지 않은 근처에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고심끝에 지난해말 '3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한 권영진 시장도 시청 내 정무 라인이 모두 나가 사무실을 계약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사무실은 범어네거리 인근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의 공식 출마 선언은 이르면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오는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검사 출신 정상환 변호사도 조만간 선거사무소를 개소한다.
다소 유동적이지만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 결국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과거와 다른 '빅 매치' 성격을 띌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선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전 의원과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 김동식 대구시의원이 거론된다. 이 중 서 위원장은 이미 지난달 중순 "청년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요동치는 대구시장 선거판과는 달리 경북도지사 선거는 결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주 가능성이 엿보인다. 내부적으로 전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 전 도당위원장, 권영세 안동시장이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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