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시대 '활짝'…金총리·權시장 등 참석 개통식, 하루 이용객 6천162명(종합)

  • 노진실
  • |
  • 입력 2022-03-30 07:15  |  수정 2022-03-30 20:21  |  발행일 2022-03-30 제3면
KTX역사 '한 도시 2곳' 유일
광역鐵 개통땐 1일 1만명 넘어
市, 시내버스 노선증설 등 수립

서대구역이 드디어 개통한다. 서대구역 시대가 열리면서 대구시는 KTX역사가 한 도시 내 2곳(서대구역·동대구역)인 유일한 도시가 됐을 뿐 아니라 대구 서남부권을 비롯해 인근 경북 시·군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하 서대구역)이 영업운영에 들어간다.

서대구역은 고속철도 이용객의 증가로 이미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대구 서·남부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할 목적으로 2015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천726㎡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됐다.

서대구역 하루 이용수요는 6천162명으로 예상되며,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시에는 1일 이용수요가 1만621명까지 늘 전망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구 서남부권에 집중된 산업단지의 발전과 향후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대구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에 대비해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시내버스 노선 운영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역사 내 주차시설 및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TX와 SRT가 함께 지나는 서대구역 개통은 교통인프라가 낙후된 서구의 균형발전과 서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후 2시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가 열려 본격적인 서대구역 시대를 알린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