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봉숙이네'…7천원대 정갈한 밥상, 어머니 손맛 그리운 날 추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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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1  |  수정 2023-09-27 14:53  |  발행일 2022-04-01 제13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봉숙이네…7천원대 정갈한 밥상, 어머니 손맛 그리운 날 추천
대구 수성구 황금동 '봉숙이네'의 고등어정식 3인 상차림.

괜찮은 백반집을 찾기 어려운 요즘,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집밥이 그립다면 대구 수성구 황금동 863-15에 자리한 '봉숙이네'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헛헛한 속을 채우려 주변을 둘러보면 여기저기에 거창한 간판을 단 고깃집은 많지만 괜찮은 백반집은 여간해선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봉숙이네의 주요 식사 메뉴는 고등어 정식, 갈치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으로 다양하며 1인분당 가격도 7천원에서 1만원으로 큰 부담이 없다. 이 밖에도 2만~3만원 내외의 가격에 코다리찜, 제육볶음, 생선 모둠구이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봉숙이네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질리지 않는 반찬 구성이다. 주방 아주머니의 정성스러운 손맛이 가득 담긴 반찬은 어느 것 하나 남길 것이 없을 만큼 젓가락이 절로 간다. 고등어 정식과 함께 나오는 국도 메인 메뉴로 착각할 만큼 깊은 맛이다. 특히 봉숙이네의 장점은 후한 반찬 인심이다. 추가 반찬 요구에 인색할 법도 하지만, 봉숙이네 구성원들은 늘 웃는 얼굴로 "반찬이 모자라지 않느냐"고 말하며 손님들을 챙긴다.

이런 이유로 봉숙이네는 인근 사무실의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최근에는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바꿔 편한 자세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봉숙이네의 터줏대감 아주머니는 "봉숙이네 반찬은 모두 국내산 재료로 만든다"면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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