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이버범죄 예방 함께해요

  • 문석환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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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3   |  발행일 2022-04-13 제25면   |  수정 2022-04-13 08:01

[기고] 사이버범죄 예방 함께해요
문석환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 경사)

사이버사기 및 피싱범죄가 계속해 증가하는 가운데 광역화, 지능화되면서 사이버 성폭력사건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이 가해자가 되는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많이 늘고 있다. 이에 예방적 활동 또한 강조된다.

그 일환으로 누리캅스가 있다. 이는 네티즌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와 경찰을 의미하는 캅스(cops)의 합성어로, 네티즌들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을 뜻한다.

대구경찰청에는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학생, 회사원, 자영업자, 주부 등 57명의 누리캅스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인터넷상 불법 유해정보를 신고하고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테마별 유해정보 신고 활동' 등 사전 홍보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748%(1천419→4만233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극단적 선택, 유해정보 및 사이버도박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구경찰청에서는 지난 2일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1년 임기의 새로운 누리캅스를 선발 및 위촉했다. 피싱, 해킹 등 각종 디지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하고자 사이버의 사(4)와 이(2)를 따서 4월2일로 지정됐다.

특히 아직 판단력과 경험이 부족한 미성년자 대상으로 범죄가 높아지고 있기에 대구청에서는 4월2일을 전후로 해서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온라인 방식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사이버범죄에 대한 예방 홍보 활동을 했다.

대구청 공식 페이스북(2만5천768명), 카카오채널(6천375명), 트위터(6천938명), 유튜브(4천867명), 누리캅스 밴드 등 SNS를 활용해 홍보했으며 경찰관서, 자치단체(시청·구청), 교육청, 각급학교(451개) 등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 동영상 및 배너를 게시했다. 앞으로 사이버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석환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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