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단체 "포스코 꼭두각시는 시민 대표가 될 수 없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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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9 15:01  |  수정 2022-07-13 08:33  |  발행일 2022-04-20 제10면
여야 정당에 포스코와 이해관계 없는 후보자 공천 촉구
포스코맨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경북 포항 시민·노동단체 관계자들이 1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포스코와 이해관계가 없는 후보자가 공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의 시민·노동단체들이 포항의 시장과 시의원, 도의원 후보자는 포스코와 이해관계가 없는 후보자가 공천돼야 한다고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경북 포항 시민·노동단체 관계자 10여명은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는 포스코와 이해관계가 없는 후보자를 공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포항시장과 시·도의원에 대한 검증과 선택이 일차적으로 정당 공천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에서 포스코에 휘둘리지 않는 대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직간접적으로 포스코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 왔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시·도의원들이 포스코 하청업체를 운영하거나 포스코 직원 출신이란 것이 관행처럼 뿌리박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들이 지역 환경문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시민 요구를 대변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완벽한 후보는 없지만 차선이나 차악의 선택을 위해 각 정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포스코에 의한, 포스코를 위한 포스코맨이란 닉네임이 없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시장, 시의원, 도의원 공천에서 구시대의 유물을 과감히 버리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반드시 부적격 후보들의 낙선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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