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지난 20일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했다. 사진은 본사 이전 개소식 장면. |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가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20일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본사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기존 본사(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는 서울사무소로 활용하게 된다. 앞으로 '대구 본사-서울 사무소' 투 트랙 체제로 운영되는 셈이다.
창업투자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는 지난해 4월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대구경북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본사 대구 이전은 DGB금융그룹의 자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피움랩'에 참여하는 기업의 혁신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DGB금융그룹의 사업 기반인 대구경북의 균형발전 및 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을 실행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하이투자파트너스 측은 설명했다.
권준희 대표이사는 "하반기부터 대구경북지역 특화벤처펀드를 결성하겠다. 향후 3년간 1천억 원 규모의 지역펀드 재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피움랩 지원프로그램도 강화해 지역 혁신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전으로 DGB금융그룹 10개 계열사의 본사는 대구와 서울에 각각 5개씩 포진하게 됐다. 서울에 본사를 둔 곳은 하이투자증권·DGB생명·DGB캐피탈·하이자산운용·뉴지스탁(핀테크 기업)이다. 대구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을 비롯해 하이투자파트너스·DGB유페이·DGB신용정보·DGB데이터시스템의 본사가 둥지를 트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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