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활성화 시대 열린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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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5 15:57  |  수정 2022-04-25 16:07  |  발행일 2022-04-2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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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와기능 구독서비스의 '잠재 시장규모' 추정치 비교표자료: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 내 소프트웨어(SW) 관련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자료를 보면 최근 운전편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 구독 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볼보는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 파일럿' 서비스를 차세대 순수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차(SUV)에 구독 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 Driving)와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패키지'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한 상태다.


GM의 경우 지난해 10월 구독 서비스 기반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반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가 '블루링크' 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원격 제어와 안전·보안, 차량 관리, 음악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연구원 측은 완성차 기업들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동시에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경우 안정적 수익 구조로 자리잡을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특정 기능을 취향에 맞게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경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상품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성이 중요하다.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기능 등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면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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