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큰 꿈] 고령 박곡초등, 학교 내 교육 활동으로 SW-AI교육·메이커 교육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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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1 10:50  |  수정 2022-05-01 11:17  |  발행일 2022-05-02 제15면
교외체험학습으로는 인공지능 교육센터·로봇랜드·녹색 미래 과학관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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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박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창의 놀이 시간을 활용해 SW 로봇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박곡초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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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박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창의 놀이 시간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박곡초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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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박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창의 놀이 시간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박곡초등 제공>

대가야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경북 고령군 성산면 박곡초등학교(교장 김일환)는 1943년 개교해 2천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80년 가까운 전통을 잇고 있는 학교다.


농촌 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는 전교생 2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의 모습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경북도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시작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면 단위 농촌 지역인 박곡초등에도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박곡초등은 2019년도부터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자유학구제를 도입해 3년 동안 운영했다.
인근 면 지역의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학이 가능해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특색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생 20명 중 3명이 전입했다.


박곡초등은 미래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 내 교육 활동으로 SW-AI교육·메이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외체험학습으로는 인공지능 교육센터·로봇랜드·녹색 미래 과학관 등을 방문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언클러그드 교육을 통해 컴퓨팅 구조를 이해하고 방과후학교 창의 놀이 시간을 활용한 SW로봇 교육을 통해 코딩 미션을 교육하기도 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드론 프로그램을 배워보는 드론 기초 조종 및 드론 코딩 수업도 진행해 인기가 높다.


방학 중 강사초청 특별프로그램으로 터틀봇·규비몬 등을 활용한 SW-메이커 연계 교육을 실시해 미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도 높였다.


2022학년도 현재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피아노·주산 암산·방송 댄스·한자·코딩·로봇 과학·미술·배드민턴 등 다양한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제반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의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결실을 얻고 있다.


특히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려 개별화 코칭을 기반으로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교 특색사업으로 '틔움-키움-나눔 한자 교육' '대가야 독립운동길 걷기 프로젝트' '작은 학교 SW교육 탐(探)하기' 등을 추진해 인성을 함양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자율선택제 건강증진학교 공모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진 학생의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6학년 김모 학생은 "우리 학교는 가족 같은 학교다. 체험학습도 많이 가서 좋다. 선생님들과 공부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자랑했다.


김일환 교장은 "박곡초등은 교육 활동 및 특별프로그램을 학생의 수준과 학부모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공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학교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성장과 농산어촌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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