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 포스터.대구시 제공 |
대구에서 메타버스 (3차원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수출길 개척을 지원하는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가 열린다. 특히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통상무역 행사(B2B·기업간 전자상거래)는 이번에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통상무역 등 비즈니스에 재미·홍보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방식의 기업 지원방식을 표방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메타버스 EXPO는 오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 간 '새로운 가치!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기업지원 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행사는 온라인 가상전시회의 한계를 뛰어넘어 메타버스 환경에서 수출전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전시상담회가 중심이다.
여기에 서포터즈 활용 가이드 투어, 컨퍼런스,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접목했다. 참가 기업에는 끊임없는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일반 참여자들은 재미·홍보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EXPO에는 <주>대동금속, <주>쎄텍, <주>에스엘씨 등 대구 주력산업인 수송기계·소재부품,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및 전후방산업 분야의 기업 58개 사가 참여한다.
중국, 일본, UAE, 인도 등 17개국 92개 사 바이어를 초청한다.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전시 부스 및 행사장을 방문·관람할 수 있다. 3D 음성 대화 시스템을 적용해 현실감을 한껏 높였다. 가까이 있으면 크게 들리고 멀리 있으면 적게 들리는 실제 상황과 동일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개막식, 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유튜브로 병행 송출해 국내외 관계자와 일반인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수출플랫폼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ENGAGE'를 활용해 구축된다. 무엇보다 통상무역을 위한 B2B 행사는 이번 '대구 주력산업 메타버스 EXPO'가 전국 최초다. 참여기업 58개 사의 3D 전시 제품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화해서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기업에 제공한다. 미래기술을 행정에 선제적으로 접목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행사기간 동안 매주 다른 주제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B2B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 OX 퀴즈, 미션 챌린지, 메타버스 체험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한달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지루해할 틈을 주지않기 위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메타버스는 산업과 사회전반에 활용 및 확산될 수 있는 언택트 신산업의 핵심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