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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분양과 함께 입주 기업들의 공장 건축이 한창인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전경. <김천시 제공> |
김천시의 최적화된 산업용지 공급 시스템의 효과가 괄목할만한 생산성 확보로 나타나고 있다.
그간 김천시는 개발에서 분양까지의 모든 과정을 시에서 관장하는 '직접 개발'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개발한 산업용지 222만7천734㎡(67만5천여 평)에 71개 기업을 유치했다.
여기에다 3단계 사업으로 확보한 116만㎡(35만1천여 평)에 37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직접 개발 방식 산업용지를 연거푸 '완판' 하는 기록을 이어왔다.
2021년 말 완공된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는 <주>대정을 비롯한 16개 기업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아주스틸<주> 등 8개 기업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쿠팡<주> 등 13개 기업이 착공했거나 건축 설계 과정에 있다.
1천50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쿠팡 김천 e커머스 물류센터(부지·8만7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설비, 첨단 물류 장비 등이 도입되는 최첨단 건물이다. 쿠팡은 2023년부터 가동될 김천 e커머스 물류센터에 1천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국내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은 지난해 6월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 제1공장(부지·6만7천860㎡)을 완공과 함께 제2공장(부지·3만5천188㎡) 건축에도 착수했다. 연간 8만t에 이르는 다양한 색상의 컬러강판을 가공해 고급 영상가전 및 생활가전 제품 외장재, 건축용 내·외장재 등으로 국내외 유명 가전업체와 건설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주스틸은 제3세대 프린팅 설비가 적용되는 김천 제2공장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제품 및 전기차의 주요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 착공되는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5만3천㎡)'는 김천의 산업지형을 크게 바꿔 놓을 초대형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김천혁신도시 내 입주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는 국토교통부(262억원)와 김천시(164억원)가 모두 426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내년 말 완공한다.
△자동차 튜닝 부품 인증 △자동차 튜닝 검사 및 승인 △튜닝 자동차 주행성능 안전검사 △튜닝 부품 기술검토 △(튜닝 관련) 교육 및 홍보 등을 전담하며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을 주도한다. 김천시는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인근에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29만6천㎡·460억원)와 자동차 주행시험장(11만㎡·169억원) 등 연계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김천 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4단계(118만8천㎡) 조성사업은 현재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가 발주된 상태다. 총 2천349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차 부품, 첨단운송기기 부품(무인비행장치), 첨단신소재, 지능형 기계 부품 등을 주력 유치업종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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