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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거공보물. 강승규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1지방선거 공약에 달성군 지역을 '패싱'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각 가정에 배부된 홍 후보 책자형 선거공보물은 총 1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홍 후보는 선거 공약을 크게 △대구통합신공항 공항산단 조성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 대구산단의 첨단화·재구조화 △공항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신공항 20분 시대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등 7개로 구분했다. 이와 함께 광역시 최초 어르신 지하철·버스 무료화, 관(官) 주도 예술(축제·행사 사업) 민간 주도 전환 등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달성군 지역과 관련된 공약은 없는 셈이다. 현재 달성군 지역에는 대구교도소(화원) 후적지 개발과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국가산단 우량 기업 유치, 테크노폴리스 내 종합병원 건립 등 굵직한 현안이 있음에도 홍 후보가 외면한 것이라는 게 달성 주민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공약은) 대구 전체를 놓고 정책을 구상했다. 그래서 구·군 단위로 구체적으로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며 "달성군 지역 공약이 빠진 부분은 인수위 때 의견을 모으고, 필요하면 만들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다른 정당 A 대구시장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8개 구·군을 구분해 공약을 내놓았다. 공약 수도 구·군당 4~7개로 적지 않았다. 달성군 지역 공약은 △달성군 남부지역 공공의료원 건립 △대구산업선 조기 완공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육성 △국가물산업 클러스트 지원 확대 △로봇 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추진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기 구축 등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한편 지난 27~28일 진행된 6·1지방선거 사전 투표에서는 대구가 14.8%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 8개 구·군에서는 달성군이 12.6%로 가장 낮아 가장 높은 서구(17.3%)와 4.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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