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애향심으로 무장하고 북구문화유산 공부하고 알려요"

  • 송은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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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  발행일 2022-06-08 제12면   |  수정 2022-06-08 07:09
지역 주민들로 구성...향우회 성격 '북구문화유산탐방해설사'
북구문화유산탐방해설사들
대구북구문화유산탐방해설사들이 홍보 행사를 마친 후 안내소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곳 함지산 정상에는 팔거산성이 있고 산성 아래에는 고분 379기가 모여 있는 구암동 고분군이 있어요. 돌로 곽을 만들고 봉분을 쌓은 적석석곽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형식이죠.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구암동고분군은 지난 2018년 국가사적 544호로 지정됐죠."

한 달에 한두 번 주말이면 대구 북구 운암지 입구에 있는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탐방안내소' 앞에서 문화관광자원 홍보 행사가 열린다. 운암지 공원을 찾은 지역민들에게 대구 북구에 산재한 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행사다. 이곳에 오면 각종 자원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담긴 안내판과 그 앞에서 단복을 갖춰 입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대구북구문화유산탐방해설사'(이하 북구 해설사)들이다.

북구 해설사는 2018년 대구 북구청에서 처음 양성한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기까지 29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 활동은 안내소 근무인데 현재는 구암동고분군과 이태원문학길 두 곳에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경제신화도보길탐방', '칠곡도호부옛길탐방' 같이 탐방객과 함께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북구 해설사는 다른 지역 해설사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전문성을 강조하며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지역 해설사에 비해 애향심으로 무장한 향우회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

서만섭 회장(66)은 "실제로 우리 회원들은 모두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외부활동보다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다"며 "앞으로는 활동영역을 넓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실시 중인 '경제신화도보길탐방'과 최근 한 달 간 시범 운영을 마친 '칠곡도호부옛길탐방'은 이들 북구 해설사의 본격적인 활동영역 확대의 첫 단초라 할 수 있다. '문화유산탐방해설사'란 명칭은 지역 문화유산의 특성을 살려 탐방객과 함께 도보로 문화유산을 찾아다니며 해설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글·사진=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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