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앞으로도 대구경북과 중앙의 가교 역할 수행…수성 남부선 도시철 시급"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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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  발행일 2022-06-10 제5면   |  수정 2022-06-09 15:53
[수성을 보궐선거 당선 소감]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야…상임위는 산자위·방통위·문체위 희망
수성못, 국내 대표적 관광명소 탈바꿈 위해 행정관리권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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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두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당선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2011~2014), 경북도 경제부지사 (2014~2015),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그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런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적 인맥도 자랑한다. 이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첫 등원을 앞둔 지난 6일 이 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정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삼수 끝 당선, 소감이 남다를 듯 하다.
"두 번의 낙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실패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뛰고, 주어진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해왔다.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었고, 그때마다 대구경북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하느라 바쁘게 살아왔다. 경북도 부지사로 있을 땐 경북도와 중앙을 연결했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할 때는 8개 지역을 개발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성과를 이뤄냈다. 정치를 시작한 것도 내가 수성구에 살아왔고, 그 누구보다 우리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젠 수성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그동안 세워뒀던 계획을 현실에 녹여낼 차례다. 그리고 2년 후 지역 유권자들에게 평가받을 것이다."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지난 3일 희망 상임위에 대한 입장을 당에 밝혔다. 지금까지 경제와 기업에 대한 업무를 주로 해왔다. 기업을 지원해 우리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 가고 싶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어떤 자리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구경북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성을 지역구 발전을 위한 공약은
-"수성못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선 현재 농어촌공사에서 가지고 있는 행정 관리권을 대구시 또는 수성구청으로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수상 공연장도 더 크게 할 수 있고, 먹거리 타운에서 다리를 연결하는 등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다. 수성구는 재개발, 재건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교통 체증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은행역에서 달성군 스파밸리까지 수성 남부선 도시철도 신설이 시급하다. 쉽지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대구가 발전하려면 수성구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각종 인프라가 확대되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이다. 진밭골을 문화 벨트로 조성하는 방안도 대구시, 수성구청과 협의해 나가겠다."

▲79.78%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7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계셨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나 감사하다. 그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 경제의 문제점과 해법은 무엇이라 보나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시대적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기업 유치는 기본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구에 '경제과학연구원'을 구축해 주겠다고 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꼭 유치해 차세대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세계적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유치해 내겠다. 또 국책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혁신도시에 자리한 공공기관들이 더욱 지역 친화적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유권자께 드리는 말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 경제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저를 비롯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모두 윤석열 정부에서 더 많은 것을 지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나로 뭉치겠다. 지역민들도 이 과정에서 잘 한 일은 박수쳐 주고, 잘못 한 일이 있다면 꾸짖어 주며, 소통하는 대구의 밀알이 되겠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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