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랑화폐 소비진작효과 167.9%증가···빅데이터가 입증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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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8 13:51  |  수정 2022-06-28 13:58  |  발행일 2022-06-29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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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지역사랑화폐 사용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지역화폐인 '청송사랑화폐'가 발행된 이후 지역 소비진작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청송군이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 결과, 화폐 활성화(2021년 2월) 시기를 기점으로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진작 효과는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청송사랑화폐는 청송군이 2020년 1월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첫 발행했다. 현재까지 총 누계 발행액은 1천316억 원에 이른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 2월 ~ 2021년 12월 청송사랑화폐의 누적 결제금액은 총 690억 원, 총 결제 건수는 약 6만 건이다. 최대 결제 업종은 슈퍼마켓(37억 원), 최대·최다 결제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 건수의 순위는 일반 한식(5천 214건), 농·축수산물(2천 623건), 주유소(2천 261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송사랑화폐 활성화 전후 가맹점의 총 매출을 비교해 보면 45.3%나 증가했다. 또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카드결제 증가액을 나타내는 소비진작효과도 평균 167.9% 늘어났다. 주유소 소비 진작 금액이 312억 원으로 증가율 344%에 이른다. 일반 한식은 217억 원(369%), 슈퍼마켓은 76억 원(2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진작 효과는 주유소, 일반 한식, 슈퍼마켓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나타났다.청송사랑화폐 결제는 늘었으나 카드 결제는 줄어든 소비대체효과는 가전제품, 당구장, 주방용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송사랑화폐의 역외 유입 분석 결과, 외지인 결제 비율은 일반 한식 38.2%, 주유소 34.2%, 슈퍼마켓 5% 순으로 조사됐다.유입 상위 3개 지역은 대구시 (13.4%), 경기도 (4.9%), 서울시( 3.2%)로 파악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율성과 지역경제 발전의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지역 화폐의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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