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대구시민 요구 제2대구의료원 즉각 건립" 재차 촉구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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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5 13:39  |  수정 2022-07-13 08:37  |  발행일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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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이 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이동현 수습기자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2대구의료원 건립 재검토에 반발한 이들은 이날 홍 시장과 제9대 대구시의회에 대구시민이 요구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즉시 추진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동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진료사업국장은 "대구에는 무려 4만 개나 되는 병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병상이 민간병원의 병상이기 때문에 쉽게 동원하기 어려웠다"며 "정부나 지자체 방침에 따라 신속하게 병상을 키우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병원은 대구의료원밖에 없었다. 대구의료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이 되면서 대구의료원을 주로 다니는 취약계층은 마땅히 찾아갈 병원이 없어 큰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병원이 하나밖에 없어 생기는 문제점은 이미 오래됐다"며 "설립 타당성 조사에서도 대구에 400~500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이 더 필요하다고 결론 났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구 동구청에서도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만 제2의료원 설립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공동대표는 "2020년 2월 대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2대구의료원 설립은 대구시민의 목숨값으로 이루어 낸 사회적 합의다"라며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민의 뜻을 부정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또다시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 홍 시장과 시의회는 공공의료원 건립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취임 전인 지난달 28일 인수위를 통해 대구시정 50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포함 시키지 않았다. 당시 인수위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 대신 기존의 대구의료원 기능을 강화해 공공의료 역할을 재정립하고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기자회견 뒤 시민 서명과 면담 요청서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전달했다.


이동현 수습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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