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잇단 투자유치…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667억원 투자유치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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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4 10:16  |  수정 2022-07-14 10:16  |  발행일 2022-07-1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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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김장호 구미시장(가운데)과 GE 이헌철 부사장(왼쪽 다섯째), KIT 이하춘 총괄사장(오른쪽 다섯째)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에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LG이노텍의 1조4천억원 투자에 이어 2차 전지 장비 제조업체 두 곳이 66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지이(GE) 이헌철 부사장, 케이아이티(KIT) 이하춘 총괄사장과 2차전지 장비 제조라인 신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차전지는 디지털 전환·친환경 등 미래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 산업으로, 두 회사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로 차세대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E는 2011년 창립 후 첨단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구미 대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차전지 생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물류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메인 고객사의 생산시설 투자 확대에 맞춰 구미 5단지에 528억 원의 투자와 7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2009년 설립된 KIT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의 혼합부터 충전·소성·분쇄·포장까지 일괄 공정이 가능한 생산설비를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엘엔에프·에코프로비엠·삼성SDI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수주물량 증가에 따라 구미 5단지에 139억 원의 투자와 58명의 신규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 5단지는 LG BCM·PNT·대진기계 등 다수의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등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리사이클링(재활용) 기업도 인근 구미1단지에 입주해 있다. 이로써 구미산단은 배터리 생산업체부터 재활용업체까지 보유하게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반가운 투자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GE 및 KIT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구미시가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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