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공모주청약 18~19일…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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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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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홈페이지 캡처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인 성일하이텍이 국내 증권사상 역대 최고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경쟁률을 달성했다. 공모가격은 밴드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총 공모주식 267만주 중 55%인 146만8500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해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69.7대 1의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참여 수량 중 97.4%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했으며,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신청된 수량은 무려 96.6%(가격 미제시 제외)에 달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 이상의 5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회사의 총 공모금액은 1335억원으로 증가했다.

성일하이텍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66만7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8~19일 진행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며, 삼성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에 포함된 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금, 은과 같이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습식 제련 기술을 고도화했다. 작년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 6%, 구리 4%, 망간 1% 등이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제조사, 소재 회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0년 659억원에서 지난해 123% 늘어난 1472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2%, 153% 증가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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