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초등 입학연령 1년 앞당기고 중.고교 통합 5년 등 학제개편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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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31 18:05  |  수정 2022-07-31 18:46  |  발행일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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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평소 학제개편과 더불어 초등학교 입학연령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혀온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교육부의 발표에 공감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 총장은 31일 "1960~70년대에 비해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졌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부족한 산업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생애 노동 시간을 늘려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유보통합(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책)'하면서 유치원도 의무교육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총장은 "학부모들의 유치원 학비부담이 크다면서 인구 감소를 막기위해서는 저출산 대책보다 국가가 책임지고 유치원을 의무교육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총장은 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면서 중·고등학교도 합쳐 통합 5년 과정으로 하는 학제개편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면서 현행 학제를 유지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조기교육열, 조기 과열 과외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유치원 졸업한 아이들이 초등학교 1년 과정의 80~90%를 마치고 입학한다"면서 "조기교육 문제는 논리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도 조기입학이 가능한데 갈수록 조기입학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학생만 조기입학하니까 적응문제가 생긴다"면서 "같이 조기입학하면 그런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은 나라마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입학연령을 낮추는 추세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자의 경우 군복무로 입직연령이 늦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당기고, 중·고교 과정도 1년 줄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고 외국과 비슷한 나이에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우 총장은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학제개편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 "시·도 교육청 협의와 같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 총장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면 교사와 교실이 남아도는 문제도 3~4년에 걸쳐 자연스럽게 해소 할 수 있다"면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1년 단축 뒤 중·고교 통합 5년제의 학제개편도 뒤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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