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대구 주택매매價·거래 '동반 하락'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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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3   |  발행일 2022-08-03 제16면   |  수정 2022-08-03 07:50
시장금리 가파른 상승 등 원인
매매거래가 낮은 수준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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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타워에서 바라본 대구도심 전경. <영남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올해 2분기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거래마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 과잉과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진 것이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지방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구의 2분기 주택 매매가격은 1.42% 하락해 전분기(-0.92%)보다 낙폭을 키워 지방 광역시 중에서도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0.01%)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1분기(-0.92%)에 이어 꾸준한 하락세다.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도 급감했다. 대구 등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대구와 대전 등 일부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의 2분기 주택 매매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3.2% 감소했으며,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에 이어 대전(-51.1%)과 부산(-45.4%)의 매매거래 감소가 눈에 띄었다.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는 가운데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는 전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대구(6천500가구→6천800가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미분양 주택 수를 기록했으며, 부산(1천가구→1천200가구)과 울산(395가구→641가구)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

전국의 부동산 시장 경기도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2분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분기(0.14%)보다 낮은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주택 매매가격 둔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금리인상이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번 인상되면서 0.5%에서 2.25%로 1.75%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8%에서 4.01%~4.85%로 약 1.13%포인트~1.9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4~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주택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던 2020년~2021년 대비 30.0% 하락했으며, 10년 평균과 대비해도 26.0% 낮은 수준이다.

KDI는 "주택시장은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매매거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매매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매 및 전세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금리인상 종료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매매거래가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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