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폐교 잇따라...조야초등 분교장 개편, 교동중은 관음중-칠곡중과 통합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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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3   |  발행일 2022-08-04 제1면   |  수정 2022-08-04 06:49

대구에서도 인구감소에 따른 폐교가 낯설지 않은 일이 되어 가고 있다. 2012년 이후 매년 1개 이상의 학교가 학생 감소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대구조야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교동중학교는 인근 관음중과 칠곡중으로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학생수가 200명(농촌지역 60명)이하인 학교 중 향후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을 반영한 학생배치 계획상 소규모화 유지가 예상되고, 통폐합 후 학생 통학여건 악화 우려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학부모의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 추진할 수 있다.

조야초는 학교 성격만 분교장으로 변경되는 탓에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교동중은 학교 자체가 사라지게 되고, 재학생들은 내년 3월까지 통합되는 2개 중학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

1984년 개교당시 599명이던 대구조야초(북구 조야동) 전교생은 올해 34명(학급 6학급)으로 줄어들었다. 학생수는 전체 교직원(25명)보다 9명 많은 상황이었다. 최근 10년 사이 조야초 학생은 70%가량 줄었고, 앞으로 6년간 취학예정 아동 수도 20명(연 평균 3.8명)이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폐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통학과 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변초 조야분교장으로 개편하게 됐다. 분교장으로 개편해도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어서 학생들은 지금 다니던 학교에 그대로 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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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제공

개교당시(1988년) 670명이 넘던 교동중(북구 읍내동) 학생 수는 2018년 200명을 밑돈데 이어 올해에는 6개 학급 85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4~6월에 교직원·학생·학교운영위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거쳐 학부모(재학생)의 84.9%가 통합에 찬성, 내년 3월이면 학교가 사라지게 됐다. 분교장 개편 및 학교 통합은 오는 8월 행정예고를 거쳐 이후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1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지난 2020년까지 10개 학교(초등학교 3, 중학교 7곳)가 폐교됐고, 올해 2개 학교를 포함하면 최근 10년 동안 매년 1개 학교 이상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같은 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통폐합 기준에 해당하는 대구지역 학교는 모두 36곳. 다행히 이중 20개 학교(초 10, 중 10)는 향후 공동주택 개발 등으로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16개 학교(초 14, 중2)는 통폐합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 중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1곳은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 통폐합 대상이 된다는 것일뿐, 주변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있다. 다시말해 '통폐합 기준=통폐합'은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학생 수가 적은 해당 학교들은 앞으로 특색학교(미래학교) 만들기 또는 학교와의 공동통학구역 설정 등을 통한 학교 살리기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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