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공급다변화를 통한 경제안보 역량 절실해졌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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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  발행일 2022-08-05 제1면   |  수정 2022-08-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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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팬데믹·지정학적 리스크·디지털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외협력을 통한 공급망 확대와 함께 경제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4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경북도·포항시 주최, 영남일보·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주관의 '제10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곡물 가격이 급등락하고,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고, 공급망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중국 등 비서방 간의 신냉전을 불러왔다고 전제했다. 김 원장은 "모든 국가가 자국 우선주의로 향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모든 국가에서 자국의 안보와 경제를 연결한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제와 안보가 혼재된 시대에서 공급망 다변화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는 뜻이다.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한 적극적인 '경제안보'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안보란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외부의 유무형 경제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방어'를 뜻한다. 경제안보가 산업안보와 무역안보를 모두 포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강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경제와 안보가 뒤섞인 이슈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전략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와 안보의 균형 있는 연계를 보장하는 국가 간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EU, 호주, 일본, 미국을 비롯해 신 성장축인 인도와 아세안을 포괄하는 'W-커브'를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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