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구항 해파랑 프리마켓' 열린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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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7 07:23  |  수정 2022-09-07 07:31  |  발행일 2022-09-07 제15면
전문셀러-중고·아트 '3개 섹션'
공연·청년작가 전시·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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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지난 6월 첫 개장한 '강구 해파랑 프리마켓'이 뜻밖의 호평을 받으면서 오는 24일 마켓 규모를 더 키워 개장될 예정이다. <영덕군 제공>

영덕문화관광재단이 강구항에서 진행하는 '해파랑 프리마켓'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으로 열리는 해파랑 프리마켓은 오는 24일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셀러가 참여한 가운데 마켓과 공연, 현장 이벤트 등이 선보인다.

6월 첫 개장 때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영덕지역 셀러 12개 팀을 비롯해 포항, 울진, 영양 등 총 28개 팀이 참여했다. 비교적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프리마켓에는 키(key)링과 그립 톡·목재 도마·은공예 등 공예 수제품과 꽃차·과일 청·떡 케이크·빵류 등 디저트와 다양한 제품을 구성한 셀러들이 참여했다.

셀러들은 개장 4시간 만에 평균 30만~40만원에서 최대 약 15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준비했던 물품이 대부분 매진됐다.

영덕 생활문화동호회의 재즈와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팀들이 진행한 버스킹 공연도 현장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 박모(강구면)씨는 "그동안 주말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강구 대게 거리에서 대게만 먹고 해파랑 공원을 둘러보고 갈 뿐이었다. 이제는 프리마켓처럼 먹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관광객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달 열리는 해파랑 프리마켓은 그래서 더 기대감이 크다. 전문 셀러와 중고 마켓, 아트 마켓 등 3개 섹션 구역으로 규모를 키워서 열린다.

전문 셀러 섹션은 영덕을 포함한 인근 지역 셀러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셀러 모집을 확장, 50여 명의 셀러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고 마켓은 약 10개의 매대가 운영된다. 매대당 운영 시간은 2시간 이내다. 처음 참여하거나 물품이 제한적인 셀러가 마음 놓고 마켓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트 마켓은 경북 지역 내 청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작가의 작품이 판매될 수 있는 새로운 판로와 함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강구항에는 넓게 조성된 해파랑 공원이 있지만 대게를 이용한 먹는 관광과 바다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은 새로운 콘텐츠가 마련돼야 한다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참여 셀러들이 주도적으로 마켓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놓겠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강구항에 먹는 것 이외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해지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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