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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태풍 '힌남노'로 수해 피해 지역인 경북 경주시 내남면 전포마을에 주낙영(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경주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에 들어서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주시는 12일 오전 태풍 피해를 본 4천842곳에 인력 3천884명과 굴삭기·살수차 등 중장비 2천459대를 동원해 72%의 응급 복구율을 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중앙부처와 경북도,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으로 조속한 지원과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기관·봉사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군 장병, 공무원 등이 추석 연휴도 잊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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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인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경주시 보덕동 왕산마을에서 수재민과 경주시 관계자들이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이날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곳곳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과 직원, 안동지역 봉사단체 300명과 살수차 등 중장비 5대를 내남면 전포마을과 불국 진티마을의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주 시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달려와 준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직원과 봉사단체 회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안동지역에 재난 발생 때 경주시도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안전기동대 대원 70명은 살수차 1대, 방역기 1대를 투입해 내남면 침수 가옥 지원과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 시설 복구에 애를 썼다.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 60명은 문무대왕면의 침수 상가와 양식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내남면 적십자회원 30명과 신라봉사회 회원 10명도 내남면 전포마을과 보덕동 왕산경로당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주 시장은 “추석 명절 이후에도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항구적인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특별교부세 16억 원, 행안부와 경북도 구호기금 4억7천500만 원을 확보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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