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다양한 업종이 축제 경제유발 효과 누릴 수 있도록 운영"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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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  수정 2022-09-21 06:45  |  발행일 2022-09-21 제3면

권기창 안동시장 다양한 업종이 축제 경제유발 효과 누릴 수 있도록 운영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도전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삶 속에 더 깊이 들어가 신명과 흥, 그리고 탈과 탈춤의 매력을 제대로 전하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여 년간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된 축제를 안동 원도심 안으로 끌어들이는 모험을 택한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이 신명 나는 축제 한마당으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축제 장소 변경은 안동의 문화·경제·산업 등 모든 정체성을 간직한 곳이 원도심이라는 데 착안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위기가 오면서 원도심이 급격히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안동의 재도약을 위한 조건으로 '원도심의 부활'을 첫손으로 꼽는다.

그는 "지난 25년간 탈춤축제는 '대한민국 명예대표' '글로벌 축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명성을 이어왔다"며 "이제는 외적 성공의 이면도 돌아봐야 한다.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삶이 향상되고 지역경제가 활발하게 선순환되기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는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원도심으로 완전히 이동, 도심을 주무대로 하는 거리형 축제로 진화한다. 원도심 일대가 축제의 주요 공간이 되며 도심 전체가 축제로 들썩이는 역동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과 탈춤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체험을 시가지 상권과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해 식당·숙박 등 다양한 업종이 축제를 통한 경제유발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축제의 큰 틀이 바뀌면서 시험대에 섰다는 평가가 많다. 기대와 희망의 목소리도 크지만, 교통통제·주차 등으로 인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며 "변화에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결국에는 더 큰 편익을 시민에게 돌려줘 더 크고 단단해진 공감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더 큰 발전을 위한 정반합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피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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