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에 3년간 2천억 투자…250명 이상 채용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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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2 16:57  |  수정 2022-10-12 16:58  |  발행일 2022-10-13
한화
12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식 구미을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이 향후 3년간 2천억원을 구미사업장에 투자한다. 신규 인력도 25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구미시·한화시스템은 12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공단동에 있는 한화 구미사업장(부지면적 8만9천㎡)을 인수한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삼성탈레스가 한화탈레스(이후 한화시스템으로 사명 변경)로 바뀌면서 기존 건물과 부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던 중 한화 구미사업장의 충북 보은 이전으로 비게 된 건물과 부지를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것이다. 현재 구미사업장에 대한 설계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상·해양·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지상 무기체계의 통합전장 시스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국내 유일의 함정 전투체계(CMS), 초소형 SAR 위성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1조3천억원의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LIG넥스원에 이어 K-방위산업 대표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이끌어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군(軍)이 필요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기술을 지원하는 K-방산 메카로 활약할 수 있도록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유관 기관 및 기업의 지속적인 애정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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