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화) 취임 후 두 번째로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을 하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지만 정국 기류가 심상찮아 파란이 일어날 여지가 많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특검' 수용 여부를 그날까지 알려달라고 요구한 데다, 윤 대통령의 '뉴욕 비속어 발언' 사과 없이는 시정연설을 못 듣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까닭이죠. 실제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면 통상 대통령이 국회 방문 때 이뤄지는 국회의장단, 여야 대표와의 티 타임이 무산되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조우도 불발됩니다. 다만 여론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이 보이콧 대신 본회의장에 입장하되 침묵, 손팻말 등의 방식으로 항의할 가능성도 있죠.
김용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격 체포 및 구속수감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잇따른 폭로로 촉발된 '이재명 대선자금' 논란은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겁니다. '대장동 키맨'인 유 전 본부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한 폭로를 이어갈 거로 보이기 때문이죠. 민주당 강경파는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맞불을 놓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론까지 들먹이지만, 당 일각에선 '이재명 손절매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멸을 막기 위한 당내 '반명' 소장파의 목소리가 확산할지 지켜봐야겠죠.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오늘(24일) 상임위별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 순서에 들어가는데, 국민의힘은 국감이 끝나면서 그동안 탐색전 수준이었던 당권 경쟁에 본격 돌입합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김용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격 체포 및 구속수감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잇따른 폭로로 촉발된 '이재명 대선자금' 논란은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겁니다. '대장동 키맨'인 유 전 본부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한 폭로를 이어갈 거로 보이기 때문이죠. 민주당 강경파는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맞불을 놓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론까지 들먹이지만, 당 일각에선 '이재명 손절매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멸을 막기 위한 당내 '반명' 소장파의 목소리가 확산할지 지켜봐야겠죠.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오늘(24일) 상임위별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 순서에 들어가는데, 국민의힘은 국감이 끝나면서 그동안 탐색전 수준이었던 당권 경쟁에 본격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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