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의정활동]김대현 대구시의원"시 입장 반대한다고 기득권 카르텔이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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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3 15:51  |  수정 2022-10-23 16:14  |  발행일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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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의 독단적인 정책 변경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대현 의원(기획행정위원회·서구1)은 지난 21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의 무계획적이고 독단적인 정책변경을 질타하고 의회와 주민 등 대구시 정책의 이해당사자와의 실직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절차의 핵심은 의회"라며 "대구시가 의회의 견제와 조정을 불편하게 여겨 이를 소홀히 하면 결국 독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행기관인 대구시는 정책 추진에 있어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려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결과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기득권 소수 집단의 트집' 또는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표현했는데, 대구시의 입장에 반대한다고 하여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이라 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와 그 계획을 공유하고 언론 보도에 앞서 의회와도 먼저 소통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예측치 못한 시행착오를 줄여 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본회의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의 트램 정책 폐기와 관련,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기존 발표된 트램 노선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대구시가 신뢰 행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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