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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에서 구미여중 학생 20여 명이 본회의 의사진행 등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북도의회의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이 2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2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구미여중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의회 교실이 열렸다.
배한철 의장과 황두영 도의원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으며 여중생들은 각자 도의원 역할을 맡아 본회의 의사진행 등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5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학생들의 수업태도 개선 방안과 중학교 두발 자유화'를 주제로 자신만의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했다. 또 '초등학교 화장품 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폐쇄회로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중독 방지 건의안' 등 학생들의 고민이 담긴 조례안과 건의안을 입법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이날 참여 학생들은 "도의회 의사 일정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우리 지역 도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으로 본회의장에 참석,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4년부터 도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다가, 코로나로 인해 2년여 동안 중단됐다. 올해는 구미여중을 시작으로 의성 안계중, 안동 신성초등, 경산 정평초등, 예천초등 순으로 모두 5차례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배한철 도의장은 "경북도 청소년의회 교실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이 시간이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키워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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