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승 초소형' '자율주행 공유형' 등 대구 모빌리티 신기술 다 모였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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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7 17:27  |  수정 2022-10-28 06:59  |  발행일 2022-10-28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 첫날 현장 가보니

'미래모빌리티' 최신 기술을 총망라하는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이하 DIFA)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외 기업 171개 참여, 부스 1천개 설치 등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자동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 엑스포 명칭을 변경한 만큼 전기·자율주행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모터·배터리 부품, 충전기 등 모빌리티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신설한 UAM 포럼 세션에는 한화시스템·SKT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스카이포츠(영국), 벨 텍스트론(미국)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번 DIFA를 미래모빌리티산업의 재배치를 위한 공식 출정식으로 간주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막식에서 "새롭게 이동수단이 개편되는 시대다. 한국 미래산업의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리딩기업 총집결
이번 DIFA에서는 최신 전기차 모델과 관련 부품·기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이달 초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EV6 GT'와 자사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인 '니로 플러스'를 선보였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e-LSD(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전시장 외부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와 중형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을 전시 중이다. 이와 함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인 E-pit 모형을 소개하는 한편, 가상현실 체험부스를 통해 UAM 시스템을 간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도 참여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GM허머' EV 픽업트럭을 전시했다.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SDI는 PRiMX(프라이맥스) 배터리 실물을 공개하고 해당 배터리가 적용되는 BMW의 iX 전기차, 전동 ATV, e-스쿠터 등 다양항 모빌리티 제품을 전시했다. 이밖에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아우디·테슬라 등이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 신기술
급변하는 모빌리티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대구 기업의 신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경창산업은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모터와 부품을 선보였다.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6 등 다수의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는 주요 부품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특화된 폴더블 페달도 전시한다. 운전자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보모터스는 1인승 초소형 E-모빌리티인 'RAON'을 공개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에 탑재되는 부품을 3차원 형상 터치 기술을 접목한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했다. PHC는 전기차·로봇·드론 등에 장착하는 배터리 시스템과 모빌리티·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한다. 2024년 양산 예정인 공기압축기, 도어 무빙시스템도 선보인다.


대구형 자율주행 완성차 개발을 추진 중인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적용된 공유 모빌리티와 레벨4 무인 모빌리티 축소 모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2차전지 양극재산업의 주역이자 대구 간판기업으로 급성장한 엘앤에프의 부스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첫 양산에 성공한 니켈 함량 90%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축소모형을 전시하고 공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대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영채비는 주력 제품군인 코닉 시리즈를 전시했다. 충전기 실물을 접할 수 있는 체험관을 함께 운영한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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