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국가 애도기간 끝나도 국민적 슬픔 계속…음주·가무 자제해주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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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7  |  수정 2022-11-06 12:12  |  발행일 2022-11-07 제3면
홍준표 대구시장, 국가 애도기간 끝나도 국민적 슬픔 계속…음주·가무 자제해주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홍준표 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적 슬픔이 계속되고 있으니 당분간 음주·가무는 자제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국가 애도일은 오늘까지다. 대구시는 오늘 밤 10시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고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이태원 참사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은 서울시와 정부에서 조속히 수립해주시고, 형사책임·정치채임은 조속히 물어 국민적 분노를 가라 앉히시리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당분간 대구시민들께서도 음주·가무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가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아직도 엄청난 국민적 슬픔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SNS 글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응 부실 의혹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 운운은 질서유지 최종 책임이 경찰과 자치단체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수습 후 정치책임을 묻겠다는건 국민적 공분에 불을 지르는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역 인근에는 주말인 5~6일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저마다 추모공간을 찾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로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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