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지방시대' 위한 시·도 학계 전문가 논의의 장 열려…균형위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 정재훈
  • |
  • 입력 2022-11-11  |  수정 2022-11-10 19:32  |  발행일 2022-11-11 제1면
前백악관 특보 "한국에도 기회특구 만들라" 주문

윤석열 정부 지역균형발전 지방시대 약속의 현장
尹정부 지방시대 위한 시·도 학계 전문가 논의의 장 열려…균형위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 지방시대 정책컨퍼런스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위원장과 스티브 글릭먼 전 백악관 특보가 대담을 갖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尹정부 지방시대 위한 시·도 학계 전문가 논의의 장 열려…균형위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 지방시대 정책컨퍼런스에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위원장과 스티브 글릭먼 전 백악관 특보가 대담을 갖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기치로 정부 부처와 시·도,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저성장 지역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기회특구'가 제안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우동기·이하 균형위)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막하고, 전시회와 컨퍼런스 등 12일까지 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 통합 후 지방시대위원회를 준비하는 것에 발맞춰 명실상부한 지방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방균형발전과 비수도권 육성 정책의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지역별 발전전략도 대거 소개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은 특별관을 설치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기존 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를 통합한데다,처음으로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을 주도해나가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과 의견을 교환하게 됐다"며 "혁신 사례들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이번 논의가 지방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부터 윤석열 정부를 강력한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촉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특별세션'에서 김병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윤 정부의 지방시대는 보다 종합적이고 지역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지역 주도 정책을 추구하며, 그 핵심 과제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추진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 기회특구 정책의 제안자인 스티븐 글릭먼 전 백악관 선임경제특보와 우동기 위원장은 '미국 기회특구의 구축과 한국에서의 시사점'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가졌다.


스티븐 글릭먼은 "미국의 기회특구가 저성장 지역에 대한 투자촉진을 위해 창안됐으며,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이를 활용한 기회펀드 조성이 성공의 핵심이었다"며 "한국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엑스포는 기념식 외에 각 지자체에서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교수·연구자·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른 미래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특별세션 3개, 주제세션 24개 등 전체 27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지역혁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방대학의 역할'에 대해 박한우 영남대 교수·고영삼 동명대 교수의 발제와 영남일보 박종문 부국장의 토론 등도 진행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