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무상급식 관련 감사 결과 곧 공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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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4  |  수정 2022-11-13 13:38  |  발행일 2022-11-14 제6면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무상급식 관련 감사 결과 곧 공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무상급식 부정 카르텔을 샅샅이 감사해 우리 애들에게 제대로 된 급식이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의 무상급식 관련 감사 결과도 곧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부패의 사각지대"라며 "좌파들의 극성으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고, 급식의 주체인 교육청보다 지원기관인 자치단체가 더 비용을 비둠하는 기현상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말 못하는 이유는 어린애들 밥그릇 뺐는다는 좌파들의 선동이 겁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경남지사 시절 전교조 출신 교육감과 1년 이상 실랑이 끝에 무상급식 감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해, 1천500건 이상 부정을 적발하고, 징계도 하고, 사법처리도 하고, 관련자들을 구속도 시켰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 결과 경남 아이들 급식 부정이 많이 없어졌고, 급식의 질도 크게 높아졌다"며 "그걸 좌파들은 아직도 내가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애들 밥그릇 빼앗았다고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대구에서 자치단체에 의한 무상급식 감사를 교육청과 공동으로 실시했고, 그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한다"며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들도 부패의 저수지인 이 무상급식 부정 카르텔을 샅샅이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무상급식 비용은 전국적으로 수조원대에 이르고, 부패 카르텔에 넘어가는 검은 돈도 수백억에 이를 겁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9월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을 비롯해 대규모 시 재정이 투입되는 3대 재정지원 분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를 통해 3대 재정지원 사업 예산 전반에 대한 적법성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 요인의 사전 제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감사의 경우, 교육청과의 합동감사로 무상급식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무상급식 지원 협약을 통해 지난 2017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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