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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우리는 커다란 슬픔을 맞이한다.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인파로 통제되지 않은 공간에 갇혀 꼼짝달싹할 수 없었던 많은 젊은이는 끝끝내 스스로의 힘으로 그곳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그곳은 비로소 통제구역으로 지정되며 예전의 질서를 되찾을 수 있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는데 이런 아픔을 겪은 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더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것일까? 아픔을 극복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우리의 지금을 되돌아본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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