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리꾼·관록의 소리꾼…심청가·수궁가 판소리 한마당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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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  수정 2022-11-16 07:38  |  발행일 2022-11-16 제22면
대구문예회관 완창 시리즈

18일 김진아·19일 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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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왼쪽)와 최경희

차세대 소리꾼 김진아와 30년 관록의 소리꾼 최경희가 펼치는 판소리 완창 무대가 오는 18~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판소리 완창 시리즈로 마련된 무대다.

18일에는 소리꾼 김진아가 강산제 보성소리 '심청가'를 완창한다. 박유전에서 정재근으로 전승된 소리를 '강산제', 정재근에서 정응민으로 전승된 소리를 '보성소리'라 부른다.

'심청가'는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가 용왕의 도움으로 환생해 아버지의 눈까지 뜨게 하는 효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진아는 경북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3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연주 부문 대상, 제6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스윙춘향' '밤바람 편지' 등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현재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 대표를 맡고 있다.

19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소리꾼 최경희가 동편제인 정광수제 '수궁가'를 완창한다.

'수궁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여러 가지 동물들의 모습에 빗대어 풍자적으로 담아낸다.

송흥록으로부터 시작된 동편제 수궁가는 송광록, 송우룡을 거쳐 유성준을 통해 정광수에게 전해졌다. 현재 명창 김영자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정광수제 수궁가는 힘 있는 통성과 우조 성음이 사용되어 동편제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또한 서편제의 다양한 기교들, 특히 화려한 추임새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서편소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공연은 고수 이상호가 함께한다.

최경희는 경북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국완산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남원국악경연대회 우수상, 전국서울전통국악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창극 춘향전에 춘향 역을 맡는 등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8일 공연 오후 7시30분, 19일 공연 오후 3시. 전석 2만원. (053)606-613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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