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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찬 '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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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향 '가을' |
대구경북 최초의 순수미술 단체인 '이상회'의 제90회 전시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20일까지 열린다.
이상회는 구상회화의 대가로 국내 화단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강우문 화백의 주도로 1969년 7~8명의 화가 및 조각가들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대구에서 현존하는 미술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지역 구상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 그룹으로, 매년 정기전과 교류전을 이어오며 구상회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은 구상회의 이번 90회 전시에서는 배기찬, 김도환, 김성향, 최경수, 윤상천, 구교원, 이정애, 이지영, 최은애, 방윤주 작가 등 회원 11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소재를 화폭에 풀어낸다. 이들 작가들은 감성적인 풍경에서부터 정물, 일상의 모습 뿐 아니라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사용한 회화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최경수 이상회 회장은 "구상회화의 정통성과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라면서 "끊임없이 조형성을 탐색하고 변화를 모색해 온 이상회 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경북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새로운 시대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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