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9회 정기연주회…피아니스트 이진상 협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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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  수정 2022-11-16 14:43  |  발행일 2022-11-17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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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진상.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89회 정기연주회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부에선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적인 음악가'로 호평받은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들려준다. 1805년부터 1806년에 걸쳐 완성된 이 곡은 베토벤의 전작과 달리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관현악 편성만 놓고 보면 이전의 베토벤 협주곡과 큰 차이가 없지만, 베토벤은 이 협주곡을 통해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려는 의욕을 드러냈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함께 대회 최초로 모든 특별상을 휩쓸었다.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08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뉘른베르크 심포니, 밤베르크 심포니, 베른 심포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루체른, 몽트뢰, 부소니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쾰른 국립음대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그는 테크니션 슈테판 크뉴퍼를 사사하며 스타인웨이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테크닉을 공부했다. 현재 '베토벤 트리오 본(Beethoven Trio Bonn)'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부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여섯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진행으로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했고, 독특한 민족적 색채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곡은 슬픔을 매우 강렬하게 표현하며, 구성의 교묘함,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 화려한 음색 등도 이 곡의 가치를 더한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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