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세대, 오늘 수능…"여러분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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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  수정 2022-11-17 06:42  |  발행일 2022-11-17 제23면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50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전국 84개 수능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대구의 수험생은 2만4천여 명, 경북은 1만9천여 명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어 시험을 치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수험생들은 자칫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 늦지 않게 고사장에 도착해야 한다. 금지된 전자기기는 가급적 가져가지 말 것이며, 만약 휴대했을 경우 시험 전에 감독관에게 맡기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자칫 부정행위가 돼 시험이 무효처리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수험생이 입실 시간에 쫓기거나 돌발 상황의 경우 경찰이나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대구시와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도시철도공사는 수험생 수송과 안전에 만반의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 내내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외부 학습 활동 제한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제한된 정보 등으로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수능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다. 누가 좋은 컨디션 속에 최선을 다했는가에 성패가 갈린다. 그동안 수험생 숫자가 줄어 대학 문턱이 낮아졌고는 하나,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문은 여전히 좁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은 이번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실과 별도 시험실(유증상자), 별도 시험장(격리자), 병원(입원 치료자)으로 분리돼 시험을 치른다. 어떤 환경에서 시험을 보든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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