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원, 영덕지역 동학운동 역사 담은 ‘신미아변시일기’ 발간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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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15:04  |  수정 2022-11-16 15:05  |  발행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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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문화원이 최근 조선조 고종 신미년에 지역에서 발생한 동학운동의 역사를 담은 '신미아변시일기'를 발간했다(영덕문화원 제공)


영덕문화원이 조선 시대 발생한 지역 동학운동의 역사를 담은 '신미아변시일기(辛未衙變時日記)'를 발간했다.

이 책은 조선조 고종 신미년(1871) 3월 10일 동학도 500여 명이 영해부를 습격하고 부사를 살해한 사건을 향내 관민이 이를 수습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향중 인사들이 27일간의 일기로 기록한 내용을 번역했다.

지역 출신 한학자 권호기 선생이 한문과 이두가 혼재된 까다로운 원문의 어려운 한문 용어를 번역해 빠짐없이 주석을 달아 이해가 쉽다.

1871년에는 전국 곳곳에서 민란이 발생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당시 영덕군 일대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태에 대해 평상시 학문에 열중하던 향인들이 어려운 시기에는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한 흔적이 기록돼 있다.

일기에는 일자별로 사변의 경위와 수습 과정이 자세히 나타나 있으며 살해된 부사의 영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상황도 기록돼 있다.

김두기 영덕문화원장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동학 연구하는 학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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