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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시 방역당국이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규모 종교행사와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한동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대규모 종교행사를 주최한 신천지 측에 행사 참석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치료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8만 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려 시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사 때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지키고 있는지 점검을 했고, 주최 측에 참석 교인들 중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동안 주최 측에 집단 감염 등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특정 종교단체 주최의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이에 대구지역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인력 투입 등 관련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라는 점에서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구스타디움 대규모 종교행사 대관 취소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천지 예수교회 측은 행사 이후 "최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준비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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