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신공항 특별법 이상기류 정치력으로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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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2  |  수정 2022-11-22 06:42  |  발행일 2022-11-22 제23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신공항 특별법)이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태원 참사와 대장동 재판으로 여야 간 정쟁이 격화되면서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한 첫 단추부터 끼우지 못하고 있다.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 첫 관문인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가 내일(23일)로 예정됐지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다음 일정은 언제 잡힐지 모른다. 어제 열기로 한 군위군의 대구편입 관련 소위도 연기됐다. 정치적 이유로 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안갯속인 만큼 이를 정치력으로 풀어야 한다.

마침 홍준표 대구시장이 팔을 걷고 나섰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일차적 책임자인 홍 시장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은 당연지사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건설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며 야당 설득에도 앞장서겠다고 누누이 공언해 왔다. 홍 시장은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민주당 국토위 교통법안 심사소위 위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을 만나 신공항 특별법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도 신공항 특별법 협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해야 한다.

지역민은 홍 시장의 정치력에 대한 믿음이 크다. 홍 시장이 무한한 책임감으로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매진해 주길 바라고 있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한 대장정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정치권도 힘을 실어야 한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 없인 신공항 건설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지역 정치인은 그 누구도 특별법 통과 여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구경북 정치권은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배수진을 친 심정으로 각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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