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 편입 가시화] 행정·경찰·소방 등 편입 이후 무엇이 바뀌나(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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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8 17:53  |  수정 2022-11-28 17:56  |  발행일 2022-11-2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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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의 대구 통합 관련 그래픽 <영남일보DB>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편입에 따른 크고 작은 지형 및 시스템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는 현재 7개 구, 1개 군에서 7개 구, 2개 군으로 구역이 늘어난다. 군위군 면적은 614㎢로, 달성군(426㎢)보다 넓다. 군위군 편입 이후 대구시의 면적은 1천497㎢로 넓어져 전국 광역·특별시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군위의 행정·경찰·소방·교육 등 사회 기본 시스템에도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행정의 주요 영역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스템 등 현재 두 지자체가 달리 운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통합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 공백 및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군위군 편입과 관련된 후속 조치계획을 마련, 산하 각 기관·부서에 전달해 업무 인수 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의 '군위군 편입에 따른 후속 조치계획' 자료에 따르면, 편입에 따른 주요 준비 사항으로 △자치법규 정비(군위군 편입에 따른 개정이 필요한 자치법규) △사무 인계인수(군위군에 경북도지사가 관장하던 사무 및 행정처분 등) △세입·세출예산 조정 △전산시스템 정비(각종 정보시스템, 홈페이지, 행정구역 코드변경, 데이터 변환) △각종 공부 정리(주민등록 및 인감 등 19개 분야, 72종) △안내표지판 정비(도로·경계표지판, 이정표, 관광안내도 등 각종 표지판) △주요 사업계획 검토(도시·교통계획, 학군 조정, 농업·상수도 분야) 등이 거론됐다.

대구시는 내년 7월 편입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위경찰서의 경우 소속이 기존 경북경찰청에서 대구경찰청으로 바뀌게 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군위군 편입이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 편입 시 인력 운용 등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의 학군 조정 등 교육 관련 문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편입 관련 교육기관 현황 파악 등 교육·학예 분야에 대한 편입 이후를 준비 중이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소방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의 관할이 넓어진 만큼, 소방 운용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해진 것.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내년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맞춰 군위에 119 출장소를 설치하고 소방인력 30명 정도를 보강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내년에 신설되는 강북소방서가 군위 지역을 관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미래 50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하늘길을 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첫 출발이다"며 "법률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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