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팔공산 '밥을 짓다', 활전복물회·돌솥비빔밥…든든·풍성한 한식 한상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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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07:48  |  수정 2023-09-27 14:35  |  발행일 2022-12-02 제12면
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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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한식당 '밥을 짓다' 가을 세트. 산채나물 돌솥비빔밥을 비롯한 각종 메뉴가 차려져 있다.

건강한 밥상이 생각날 때가 있다. 타지 생활도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조미료 맛이 진하게 밴 배달 음식이 물리면 자연스럽게 한식을 찾게 된다 .

팔공산 한식당 '밥을 짓다'를 추천한다. '밥을 짓다'는 대구 근교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팔공산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외관, 내부 인테리어는 한옥 카페를 떠올리게 하지만 정갈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한식당이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예의를 갖춰야 할 약속 장소로 손색이 없다.

메뉴는 팔공산의 아름다운 4계절을 닮은 봄·여름·가을·겨울 세트가 마련돼 있다.

'직화우삼겹전골'이 메인이 되는 봄 세트가 기본이다. 여름 세트를 선택하면 시원한 '활전복 물회'를 맛볼 수 있다. '활전복 직화우삼겹전골'이 주메뉴인 가을·겨울의 세트의 경우 각각 전복죽·돌솥비빔밥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이드 메뉴도 특별하다. 새콤달콤한 맛의 '새우냉채', 담백한 치즈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지는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식욕을 돋운다. 오독오독한 식감의 꼬시래기를 고소하고 바삭한 곱창김에 싸 먹는 것도 별미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비로소 밥상이 완성된 느낌이다.

4계절 세트 외에 스페셜 세트도 별도로 있다. 가격대가 조금 올라가지만 풍성한 식탁을 원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다. 앞서 언급한 모든 메뉴에 '전복·새우버터구이'가 추가된다. 싱싱하고 큼직한 전복과 새우의 조화가 입을 즐겁게 한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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