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황희찬, 포철·중고 축구부 시절 AFC U-13·U-19 청소년 대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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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4 17:53  |  수정 2022-12-05 07:05  |  발행일 2022-12-04
미드필더 손준호는 경북서 나고 자란 토박이
골키퍼 송범근 상주 용운고 졸업·수비수 홍철은 대구FC 소속
황희찬-horz
황희찬, 손준호, 송범근, 홍철.(왼쪽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며 한국을 16강에 올려 놓은 '황소' 황희찬이 알고 보니 경북 포항 포철 중·고 축구부 출신이었다.

4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황희찬은 강원도에서 태어났지만 중·고교 시절은 포철 중·고에서 보냈다. 포철 중·고에 다닐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U-13과 U-19 챔피언십 청소년 대표를 지낼 정도로 어려서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으로 올해 26살인 황희찬은 현재 경기도 부천시에 주소를 두고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3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극장 골로 승리를 이끈 황희찬은 울버햄튼에도 큰 경사를 안겼다.

무려 60년 만에 울버햄튼 소속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울버햄튼 구단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이번 골은 1962년 론 플라워스 이후로 처음 나온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월드컵 득점이다. 황희찬에게도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황희찬 외에 이번 월드컵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골키퍼 송범근(25)도 경북 상주 용운고를 졸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를 거쳐 지금은 K리그 전북현대 소속으로 이번에 '벤투호'에 합류했다.

미드필더 손준호(30)는 경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태극전사다. 영덕에서 태어나 강구초등과 포항중, 포철고, 경산 영남대를 나왔다. 2014년 국가대표로 인천아시안게임을 뛰었고 2020년에는 K리그1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이다.

이와 함께 대구FC 수비수 홍철(32)도 카타르에서 출전 대기 중이다. 울산현대를 거쳐 올 시즌부터 대구에서 뛰고 있는 홍철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태극마크를 다고 출전했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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